복지정보

본문 바로가기

나눔&자원봉사 - 믿음으로, 희망으로, 보다 큰 사랑으로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늘 함께합니다.

복지정보

> 알림마당 > 복지정보

“장애인도 스스로 일어서고 싶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안죽전원 작성일10-12-27 16:41 조회1,794회 댓글0건

본문

<나눔이 집이 된다③> “장애인도 스스로 일어서고 싶어요”

2010-12-17 10:16

      

<도현정 기자@boounglove>

“자립을 하게 되자 첫 느낌은 ‘해방이다’는 것이었어요”(정승배ㆍ31) “나온 이후에도 어려운 일들이 많고 어떤 일들에 부딪칠지 모르지만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면 다 방법이 생깁니다”(조수양ㆍ43)

보호라는 명목으로 사회, 가족들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하던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로 나와 둥지를 튼 후 첫 소감으로 전한 말이다.

2006년부터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돕고 있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 중 상당수가 시설을 나가 지역 사회에서 자립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에게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재론할 여지가 없지만 일부 시설은 장애인을 외출도 못하게 하거나 시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머리를 삭발시키는 등 보호보다는 관리의 수월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가족들이 부양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시설로 보내진 경우라 가족과의 연락도 어렵다. 휴대폰이나 인터넷, TV 등으로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애인들은 극소수이고, 본인에게 장애수당이 지급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매달 평균 5~6명의 장애인들이 시설을 나오고 싶다고 연락을 해올 정도다. 이 중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06년부터 매년 한 해 평균 10여명 정도의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나와 지역 사회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그러나 집값을 감당하기에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아 시설을 나온 장애인 중 많은 이들이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시설을 나온 장애인들은 우선 서울시에서 마련한 ‘체험홈’에서 생활하며 기본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립을 준비한다. 초기 몇 달 정도는 자립센터와 여러 복지재단 등의 도움으로 임시 주거지에서 지낼 수 있지만 이후 보증금과 월세, 생활비 등은 모두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장애수당과 수급비가 나오긴 하지만 장애인들이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50여만원 남짓이고, 월세가 40~50만원 상당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장애인들에게 남는 생활비는 전무한 상황이다. 김은애 간사는 “시설에 있는 몇 년 동안 악착같이 장애수당을 모으며 월세 보증금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돈을 마련한 장애인도 지역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면 생활비가 없어 거의 식사를 못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 자립을 꿈꾸는 장애우 24명의 주거복지를 위해 총 5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몇 십년을 시설에서 지냈기 때문에 버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장애인들에게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주거비와 초기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다. “요양원 생활은 어딜가나 외로웠다”는 정희영(39ㆍ여)씨가 지난달 자립을 통해 되찾은 웃음이 다른 장애우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31070] 충남 천안시 동남구 정골1길 134    전화번호 : 041-555-5442~4    FAX : 041-555-5441    E-mail : office@jukjunwon.or.kr
Copyright © 2018

천안죽전원

All rights reserved.    홈제작 www.fivet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