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국 벨리댄스 경연 대회 성황

벨리댄서의 화려한 춤사위가 전국을 뜨겁게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대한방송이 주최하고 리안 엔터테인먼트 주관한 전국벨리댄서대회가 경기도 용인시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키즈 팀과 일반팀 총 58개 순수 아마추어 팀이 참가해 현란한 벨리댄스를 선보였다.

오후 1시부터 치러진 예선전은 본선경기 만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키즈팀 8개 팀 일반 7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키즈팀 1위는 진주란벨리무용단, 2위 벨리걸즈, 3위 라비아 은평지부키즈에 이어 특별상은 아벨라주니어팀이 받았다.

일반팀 1위는 라비아 구리남양주지부,2위 라비아 본관 성인,3위 클레오팀이 차지했으며 특별상은 레드 퀸과 아라 벨라 팀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날 일반 팀에 출전한 아라 벨라 팀은 어깨와 히프를 흔드는 (시미 Shimmy) 춤사위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아라 벨라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남여 혼성팀으로 배꼽이 드러난 의장을 입고 엉덩이를 원을 그리듯 돌리거나(히프서클), 허리와 골반을 집중적으로 흔드는 벨리댄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줘 방청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화려한 히프서클과 시미 춤사위는 방청객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조차도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대회에 일반 팀에 참가한 한 선수는 " 이 처럼 대회를 개최한 주최 측에 감사 한다"면서 "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벨리에 대한 심사기준에 대한 엄격한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여느 다른 대회에서도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겨 이번 대회에서는 아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회 주최측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주신 참가팀과 각 협회에게 감사 뜻을 표하고 " 다음 대회엔 이번 보다 더 준비된 대회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노 기자